2030년 94조 글로벌 화장품 OEM·ODM…한국콜마 끌고 코스맥스 밀고

2023.03.27 09:21:30

2023년~2030년 연평균 성장률 5.01%
올해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성장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글로벌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화장품 브랜드 다양화로 제조와 유통이 분리됨에 따라 OEM·ODM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콜마·코스맥스가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비전(Global Market Vision)은 27일 2021년 화장품 OEM·ODM 시장 규모를 492억5000만달러(약 63조8580억원)로 평가하며 올해부터 7년간 연평균 성장률 5.0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화장품 OEM·ODM 시장 규모는 722억7000만달러(약 93조7050억원)로 추정된다. 글로벌 마켓 비전은 화장품 OEM·ODM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관리 △유통 채널 △수출 실적 △공급 및 수요 △생산 능력 등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화장품 OEM·ODM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한국콜마·코스맥스와 함께 △인터코스(Intercos) △코스모뷰티(Cosmobeauty) △토요부티(Toyo Beauty) △라이프뷰티(LifeBeauty) △코스메카(Cosmecca) 등이 선정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글로벌 화장품 OEM·ODM 시장을 이끌 키 플레이어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올해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데믹 분위기에 맞춰 국내외 화장품 제품 수주가 증가하고 해외 법인의 일회성 비용 가능성이 적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해외 공장의 본격 가동도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연이은 감익 구간을 지나 증익 구간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해외 연결 법인으로부터의 일회성 비용 반영 가능성도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헬스앤뷰티(H&B), 버티컬 플랫폼 등 주요 화장품 유통 업체향 자체제품(PB) 제품 수주 확대 및 선제품(Sun care)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1289억원, 1400억원이다.

 

코스맥스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1분기까지는 코로나 과도기, 2분기부터는 중국과 국내의 수요 정상화, 인바운드 효과 기대됨에 따라 수주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신제품 확대와 오더 물량 증가, 단납기 오더 축소 등으로 마진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오하이오 청산 완료(1분기 예상)로 미국 손실 축소까지 나타나 이익 증가 추세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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