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 글로벌 간편식면 시장…CJ제일제당·오뚜기 K푸드 대표주자로

2023.03.22 14:38:05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7.4%
가성비·편리함·한류 삼박자 갖춰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글로벌 간편식면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간편식면은 외식보다 편리성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시장 조사기관 360 리서치(360 Research)는 2021년 세계 간편식면 시장 규모를 15억9677만달러(약 2조88억원)로 추산하며 6년 간 연평균 성장률 7.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세계 간편식면 시장 규모는 24억4710만달러(약 3조2010억원)로 예상된다. 

 

360 리서치는 "1인 가구 증가, 편리함과 가성비 등의 이유로 글로벌 간편식면 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며 "라면은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식품으로 고물가 시대에 많이 팔린다는 점도 시장 확대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360 리서치는 글로벌 간편식면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CJ제일제당과 오뚜기를 꼽았다. 이밖에 △P.F. 장스(P.F. Chang's) △마스(Mars) △마루찬(Maruchan·Toyo Suisan) △에브로 푸즈(Ebro Foods) △MTR 푸즈(MTR Foods) 등도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글로벌 간편식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고메 중화짬뽕 △사천 마라탕면 △칠리토마토 스파게티 △가쓰오 우동 △베트남 쌀국수 △풍국면 들기름 막국수 등을 개발하며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다.

 

오뚜기의 경우, △오통통면 △돈코츠라면 △무쇠 솥에 볶은 짬뽕 △니꾸 우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홍보도 적극적이다. 오뚜기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해외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향후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 영화나 드라마에서 음식을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K-푸드에 대한 호기심이 커진 덕분이다.

 

K-푸드의 대표 제품인 라면 수출량도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국내 라면 수출액은 680억5650만원으로, 12월 911억9900만원까지 증가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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