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3조' 호주 장갑차 수주하나...협력사 현지법인 설립

2023.03.13 12:08:01

이스라엘 플라산, 호주 자회사 마련
'한화 참여' 랜드400 3단계 수주 조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방호 전문 업체인 플라산이 호주법인을 세운다. 올해 상반기 호주 장갑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지원에 나선다.

 

플라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호주 방산 사업을 다룬다. 특히 육군 신형 궤도형 장갑차 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 수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호주는 작년부터 181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랜드400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Redback·붉은배과부거미) 장갑차로 입찰에 나섰다. 레드백은 K21 장갑차를 기반으로 호주 현지 조건에 맞춰 개발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한화와 플라산이 협력해 개발한 다층 방호 설계가 적용됐으며 차체 하부에 폭발 완충장치가 설치돼 호주군의 방호력 향상 니즈를 충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은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레드백은 최근 호주 군 당국으로부터 경쟁 전차인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 대비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기업의 우수한 납기 실적과 저렴한 가격, 한-호주의 안보 협력 강화도 레드백이 좋은 점수를 얻은 이유로 거론된다.

 

레드백이 호평을 받는 가운데 플라산이 현지 자회사를 세워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예고하며 한화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당초 작년 9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로 미뤄졌다. 지난달 14일 호주 정부에 국방전략 검토 보고서가 제출되며 올해 상반기 사업자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플라산은 한화디펜스 호주법인과 지난 4년 동안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 한화디펜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와 흡수합병되기 직전 수주한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 '랜드(LAND) 8116'에도 협력하고 있다. 호주향 K9 자주포에 장착된 APV 코퍼레이션(Corporation)의 안전벨트 테스트를 플라산이 수행했다. <본보 2022년 6월 7일 참고 한화디펜스, APV 안전벨트 폭발 테스트 통과… K9 자주포 장착>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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