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이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탈리아 디자인 진흥을 위해 기획된 해당 행사는 최신 이탈리아 디자인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제7회 세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이 열리고 있다.
세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 2017년부터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세계 주요국가의 수도를 방문해서 이탈리아의 디자인과 가구 산업, 이탈리아 디자인 성공 요인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도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10일에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새로운 르네상스: 혁신과 문화의 만남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트렌드를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대 사회의 필요에 부응하는 현대 디자인의 의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코 밀리오레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한국 홍보대사가 참석한다. 이코 밀리오레는 건축가로 마라 세르베토와 함께 밀리오레+세르베토 스튜디오(Migliore+Servetto)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니고 있는 황금 콤파스상을 세 번 수상한 인물이다. 현재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대학 교수이자 부산 동서대학교 석좌교수다. 루이지 마라모티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 회장, 파올로 피닌파리나 회장 등도 참여한다. 피닌파리나는 페라리 등 다수의 이탈리아 브랜드와 협업한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이코 밀리오레 홍보대사가 유형 물질로서 빛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장주영 동서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부교수 겸 아시아 미래 디자인센터 소장과 동서대학교 디자인 공모전 우승자 유지나 학생이 참석해 미래 디자인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세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이제 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번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을 통해 우리는 디자인 전체 공정을 아우르는 중요한 가치인 품질, 생산의 기본 요소인 에너지, 현대 사회의 필수 가치가 된 지속가능성, 마지막으로 인간의 삶에 빛을 밝혀서 풍요롭게 해주는 철학적 가치 등 다양한 각도에서 디자인을 논하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