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중국서 자산 관리 라이선스 취득

2023.03.10 10:58:48

중국 자산 관리 시장 27조 위안 규모
크레디트스위스, 올 상반기 중 자산 관리 사업 본격화
중국 내 인력도 추가 확충…IB·리서치 인력 인사 조치

 

[더구루=정등용 기자] 크레디트스위스가 중국에서 자산 관리 사업을 시작한다. 중국 자산 관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업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0일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산 관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산 관리 시장 규모는 27조 위안(약 512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번 자산 관리 라이선스 취득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자산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드윈 로우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자산 관리 시장에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중국 내 인력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조직 개편 이후 크레디트스위스는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인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소재 투자은행(IB) 인력 3분의1과 홍콩과 중국에 기반을 둔 리서치 인력 절반을 인사 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자민 카발리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자산 관리 책임자는 “올해 중국 내 관계 관리자 수를 최소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크레디트스위스 증권 중국 법인도 최근 투자 컨설팅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중국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체는 이번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주식 리서치 상품을 개발·배포하고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크레디트스위스 증권 중국 법인은 남부 도시 선전에만 국한돼 있었던 중개 서비스를 중국 전지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 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 자산 관리 규모는 지난해 초 7426억 프랑(약 1053조 원)에서 지난해 말 5405억 프랑(약 767조 원)으로 감소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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