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투자' 인니 디지털 플랫폼 고투, 고객 정보 해킹 당해

2023.01.29 08:20:00

타사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서 고객 정보 유출
계정 사용자 이름·MFA 설정 일부 등 포함
고투 "계정 보안 강화 위해 모든 조치 동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움증권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최대 디지털 플랫폼 고투(GoTo)가 고객 정보를 대규모 해킹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투는 29일 타사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암호화 된 고객 백업 정보가 해커들로부터 공격 받아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타사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PC 원격 관리 솔루션 ‘센트럴(Central)’, 원격 액세스·관리 소프트웨어 ‘프로(Pro)’, 온라인 회의 소프트웨어 ‘조인미(join.me)’, VPN 애플리케이션 ‘하마치(Hamachi)’, 원격 제어 솔루션 ‘리모트리애니웨어(RemotelyAnywhere)’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투에 따르면 해커들은 전체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나 은행 세부 정보, 사회 보장 번호를 훔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투는 향후 계정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패디 스리니바산 고투 최고경영자(CEO)는 “해킹된 정보는 제품에 따라 다르며 계정 사용자 이름, 솔트·해시된 암호, MFA(다단계 인증) 설정 일부, 제품 설정 및 라이선스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스큐와 고투마이피씨 암호화 데이터베이스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일부 고객의 MFA 설정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투는 인도네시아 최초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인 고젝과 인도네시아 알리바바로 불린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피디아가 합병해 지난 2021년 5월 출범했다. 작년 4월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되면서 약 1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고투는 파이낸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문형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금융 기술 등을 제공하며 싱가포르,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