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컨센시스', 인력 11% 해고

2023.01.19 10:26:40

96명 해고…안좋은 거시 경제 상황 원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가상자산 월렛 '메타마스크' 등을 개발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컨센시스'가 일부 인원에 대한 해고를 단행했다. 컨센시스의 해고에는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가 원인이됐다. 

 

조셉 루빈 컨센시스 CEO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전체 직원의 11%에 해당하는 96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에 대한 해고통보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진행됐다. 

 

컨센시스의 해고는 지난주부터 예고되고 있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1일(현지시간) 컨센시스가 1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컨센시스가 정리해고에 나선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제 둔화, 지정학적 불안 증가 등으로 거시 경제 환경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장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컨센시스는 이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향후 다가올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리해고를 통해 회사 규모를 일부 축소하고 자본을 축적해 변화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준비에 나선 것이다.  

 

컨센시스는 이번에 해고되는 직원들에게 상당한 퇴직금을 지불할 계획이며 취업 지원 서비스, 의료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보상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셉 루빈 CEO는 "우리는 두 가지 목표를 염두하고 회사의 능률을 높이고 있다. 제품팀의 강점과 집중력을 높이면서 운영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제품 팀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등 분산형 프로토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글로벌 암호화폐 지갑 플랫폼인 '메타마스크'를 개발했다. 메타마스크는 3000만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컨센시스는 2022년 3월에는 파라파이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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