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이 내년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인 데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매출 기대감도 커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다음달 26일부터 일본에서 VDL 제품을 론칭한다. '립 스테인 매쉬드 벨벳' 제품을 내세워 현지 뷰티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국내서 론칭된 바 있다. 

립 스테인 매쉬드 벨벳은 수플레처럼 부드럽고 크리미한 텍스처가 건조함 없이 촉촉하게 발리지만 마스크 등에는 묻어남이 적게 보송한 입술을 연출해주는 벨벳 리퀴드 립 틴트다. 고함량 프라이머 성분을 함유해 입술 주름을 촘촘하게 채우고, 볼륨감을 연출해 도톰한 입술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5가지 컬러로 구성됐으며 판매가는 세금 포함 3300엔이다. 

제품은 FMG&미션(FMG & Mission) 온오프라인몰에서 판매된다. VDL 재팬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이 VDL 제품을 일본에 론칭하는 배경엔 코로나로 인해 눌러 있던 색조화장품 수요가 발생하면서 강한 성장세를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악, 영화 등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생활건강이 2012년 처음 론칭한 VDL은 20·30대 여성의 '생동감 있고 강렬한 꿈의 실현'을 브랜드 콘셉트로 내세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일색인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 전문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