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인간의 연결 본능과 맞물려 있다"

2022.11.27 00:00:00

메타버스는 거대한 흐름…장기적인 비전으로 주목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과 미국의 디지털 기업들이 모여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논의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디지털 기업들은 메타버스가 거대한 흐름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지난 21일 '세상을 바꿀 메타버스, 어디까지 와있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7일부터 8일까지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K-글로벌@실리콘밸리 2022' 포럼 소식을 전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더 메타버스 이즈 유어스(THE METAVERSE IS YOURS)'라는 주제로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논의됐다. 

 

올해 K-글로벌@실리콘밸리 2022 포럼에는 구글, 네이버Z, 엔비디아 등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기업들이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최신 현황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엔비디아의 실파 콜핫카 AI네이션 비즈니스 글로벌 헤드는 향후 기업들은 물리적으로 정확하며 실제 세계와 완벽하게 동기화된 인공지능 지원 가상 시뮬레이션 속에서 디지털 트윈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 장치, 사물을 가상세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실파 콜핫카는 메타버스 기술 성숙을 위해서는 오픈 스탠다드의 일반화, 데이터센터의 발전, 그래픽 기술의 혁신, 인공지능 기술 성숙 등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인공지능 기술의 성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기조연설을 한 네이버Z 강희석 사업총괄 본부장은 메타버스가 인터넷이 자연스럽게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인터넷보다 몰입된 환경에서 사람들은 연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제페토가 메타버스 그 자체라고 설명한 강희석 본부장은 한국은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기술이 발달했고 대다수의 컴퓨터 사용자가 게임을 통해 서로 상호작용 문화가 형성돼 있어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기조연설에는 구글 웹 머신러닝·인공지능 수석개발자인 제이슨 메이스가 나섰다. 제이슨 메이스 총괄을 머신러닝은 메타버스 세계 구축의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엔드 투 엔드 오픈 소스 플랫폼 텐서플로우를 설명했다. 

 

제이슨 메이스 총괄은 메타버스는 단순히 가상세계를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과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신러닝이 현실 세계 데이터를 메타버스로 가져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인간은 본능적으로 서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 그런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오늘 포럼을 통해 그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된 발전된 가상현실 인터넷으로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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