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미쟝센' 베트남 진출…'1·2위 쇼핑몰' 쇼피·라자다 입점

2022.11.14 10:18:56

블랙핑크 앞세워 시장 공략 박차
부진한 아시아 실적 개선 노림수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헤어 케어 브랜드 '미쟝센'이 베트남 1·2위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데 성공했다. 걸그룹 블랭핑크를 앞세워 현지 공략에 나서 중국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미쟝센은 현지 쇼핑몰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에 입점했다. 전자상거래 정보 제공기업 아이프라이스 베트남(iPrice Vietnam)에 따르면 쇼피 베트남은 트래픽(4분기 기준) 8895만7700건으로 현지 1위 쇼핑몰이다. 라자다의 경우 트래픽 2063만330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미쟝센은 베트남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한 블랙핑크를 앞세워 가정용 염색약 헬로버블(Hello Bubble)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헬로버블은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으로 올리브영(헤어 염모제 기준)에서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매출액 1위를 기록한 메가 히트 상품이다. 

 

블랙핑크와 함께 △매트브라운 △페리바이올렛 △애쉬로즈 △애쉬베이지 △애쉬올리브 등 5가지 컬러를 기획해 선보인다. 제품 패키지 전면에 블랙핑크 멤버의 이미지를 새겨넣었다. 블랙핑크가 헬로버블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도 공개하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헬로버블 올스타 샴푸·컨디셔너·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인 퍼펙트 세럼과 퍼펙트 스타일링 세럼 등을 판매한다.

 

미쟝센은 베트남 페이스북을 통해 "헬로버블을 사용하면 모발 손상이나 빠른 색바램에 대한 우려없이 집에서도 쉽게 염색할 수 있다"면서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해서 만든 획기적 제품으로 컬러 지속력이 우수하다"고 전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라인업 확대를 토대로 한 동남아 시장 공략으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분기 아시아 매출은 27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했다. 아시아 매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매출은 40% 하락하면서 전체 아시아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앞서 아모레퍼시픽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내세워 인도네시아 플랫폼 기업 고젝(Gojek)이 개최한 K-페스트에 참가했으며, 지난달 홍콩 소고(SOGO) 백화점에서 할인행사에 라네즈, 설화수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에뛰드가 싱가포르 왓슨스에 입점, 고객 접점을 확대했었다. <본보 2022년 11월 10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왓슨스 싱가포르 입점…온·오프 동시 공략>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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