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름값 125달러까지 간다

2022.11.10 08:17:37

골드만삭스 애널 리포트 발표
중국 정부 봉쇄령 완화 가능성 제기
"중국 수요 증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약 1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봉쇄령 완화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칼럼 브루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10일 “내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약 15만 원)로 예상되지만, 재고와 여유 용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유가는 배럴당 12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물 수요가 계속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현재 유가도 상승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브루스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중국 정부의 봉쇄령 완화 조치 가능성을 주목했다. 그는 “최근 뉴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몇 달 동안 봉쇄 조치 완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학자들도 내년 2분기엔 봉쇄 조치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내 일부 방역 규제는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모습인데, 내년 초에는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 기간이 단축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호텔 자가격리 7일에 더해 격리 시설을 벗어난 뒤에도 3일을 더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봉쇄령 조치가 완화되면 호텔에서 7일을 자가격리한 후 격리에서 완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X 매니지먼트의 연구 책임자인 로한 레디도 이 같은 유가 상승 분석에 힘을 보탰다. 레디는 “중국 수요 증가로 인해 이미 타이트 한 석유 공급이 더 빡빡해질 수 있다”면서 “내년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약 13만 원) 이상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이 석유 수요를 크게 증가시킨다면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생산량 감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기조 성향) 득세가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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