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종 UAM 스타트업 '플라나', 7인승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로 에어택시 경쟁 가세

2022.10.17 14:34:14

최대 350km/h로 500km 이상 비행 기체 개발
A 투자 라운드에서 118억원 모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스타트업 플라나(Plana Aero)가 하이브리드 에어택시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경쟁에 합류한다. 플라나는 현대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의 eVTOL 프로그램을 주도한 사람이 설립한 회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나는 7인승 장거리 하이브리드 eVTOL로 에어택시 경쟁에 가세한다. 

 

플라나 eVTOL는 조종사 1명과 승객 6명을 태우고 최대 시속 350㎞의 속력으로 한 번에 500㎞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속력이나 항속거리 등 스펙만 보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오는 2024년까지 시연 항공기를 제작하고, 2028년 기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자본금도 마련됐다. 플라나는 지난 11일 118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으로 연내 순수 배터리 기반 VTOL 축소 시험기 개발을 마치고 2023년 700kg급 하프 스케일 하이브리드 방식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플라나는 작년에 시작됐다. 김재형 플라나(PLAN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동료 둘과 함께 플라나를 차렸다. 한국에선 유일한 하이브리드 eVTOL 개발 스타트업이다. 

 

플라나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방식은 기체에 배터리 외에 자체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터빈 발전기를 함께 탑재해 운항 중 자체 발전 전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적정량의 배터리만 충전할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이 낮고, 배터리 수명 증가와 더불어 운항거리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플라나 eVTOL는 개념 렌더링만 봐도 상당히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길고 가느다란 동체는 위쪽 메인 날개로 뻗어나가고, 칼처럼 얇은 한 쌍의 카나드가 아래쪽에서 앞쪽으로 메인 튜브까지 뻗어 있다. 

 

추진 시스템은 크고 기울어진 5날 전기 지지대를 사용하는 완전 벡터 추력 설계이다. 두 개는 카나드에 장착되고 두 개는 주 날개의 바깥쪽 전면 가장자리에, 세 번째 쌍은 주 ​​날개의 후미 가장자리에 있는 동체에 더 가깝게 위치하여 호버 모드의 전체 레이아웃을 헥사콥터와 유사하게 만든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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