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리온 초코파이·팔도 도시락, 러 동원령 핵심 군수물자 포함

2022.10.05 14:39:24

미누신스크·칸스크(Kansk) 등에 소집된 예비군, 루넷에 배급품 사진 올려
초코파이·도시락, 고열량에 장기보관 가능…주요 배급품으로 떠올라

[더구루=한아름 기자] 러시아가 오리온 초코파이와 팔도 도시락을 군수 물자로 활용하고 있다. 동원령 발령 후 징집된 러시아 예비군들이 러시아 자체 인터넷망(Runet·루넷)에 올린 배급품 사진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와 팔도 도시락 등이 포착됐다.
 

5일 러시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루넷에 따르면 미누신스크(Minusinsk)·칸스크(Kansk) 등 지역에서 소집된 예비군들이 루넷에 배급품 사진을 올렸다. 배급품에는 오리온 초코파이와 팔도 도시락 등이 포함됐다. 오리온 초코파이와 팔도 도시락의 현지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란 평가다.

 

이와 관련, 오리온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식 납품 요청을 받지 않았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내부 확인 결과, 러시아 정부로부터 군수 물자로 오리온 초코파이를 공급하라는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과자·라면 등은 전쟁에서 주요한 군수 물자 중 하나로 취급된다. 전선에 신선한 식자재를 보급하기 어려운 군은 대신 고열량의 장기보관식품을 보급해 병사들의 기력을 보충하는 데 활용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예비군 대상의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군인을 보충했다. 2주간 징집된 병력은 약 20만 명이다.


다만 예비군이 충원되더라도 훈련과 장비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장비나 음식 등 군수 물자가 부족해 일부 지역에선 예비군 자비로 군복과 헬멧 등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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