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美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브렐리온' 베팅…VR모니터 기술 확보 나서

2022.09.20 09:49:04

LG테크놀로지벤처스, 1500만 달러 시리즈A 라운드 참여
VR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분야 사업 협력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그룹의 VC(벤처캐피탈) 부문을 담당하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브렐리온(Brelyon)에 투자했다. VR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분야 협력 범위가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브렐리온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참여한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1500만 달러(약 208억 원)를 모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록히드 마틴과 MIT 계열인 E14 펀드가 주도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비롯해 코닝, UDC 벤처스, 프랭클린 템플턴이 참여했다.

 

업계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브렐리온 간 사업 협력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렐리온은 세계 최초로 VR모니터를 개발하며 관련 기술의 선두 주자로 평가 받는다.

 

바르막 헤슈마트 브렐리온 대표는 "LG디스플레이와의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면서 "기업 시장에서 더 큰 메타버스 시장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렐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단기적으로는 제조 및 소프트웨어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가상 디스플레이의 아키텍처 일부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곧 제조 환경을 강화하고 단위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브렐리온은 세계 최초 VR 모니터인 '울트라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업체다. 울트라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는 24대9 화면 비율에 60Hz 주사율, 4K LCD를 탑재한 프로토타입 제품으로 시야각은 101도, 화면 크기는 24인치에 이른다.

 

특히 이 제품에는 ‘초원뿔형 라이트 필드 확장 기술(Superconic Light-Field Expansion Technology)’이 탑재됐다. 이 기술은 모니터 안에 깊이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화면을 구현한다.

 

브렐리온의 울트라 리얼리티 디스플레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관제센터 같은 큰 화면이 필요한 사업장이나 비행 훈련처럼 시뮬레이션 기술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 중이다.

 

브렐리온은 기업용 제품을 시작으로 가상 사무실과 특정 메타버스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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