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S, 바바리안 노르딕 美 파트너사에 1100만 달러 투자

2022.09.10 06:00:00

미국, 원숭이 두창 확진자 가장 많아…백신 확보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93개국서 5만2500여건 발생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원숭이 두창 백신 생산을 위해 그랜드 리버 어셉틱 매뉴팩처링(GRAM)에 1100만 달러(약 151억원)를 지원한다. GRAM은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이에른 노르딕과 원숭이 두창 백신 '진네오스' 충전 및 완제품 생산을 맡았다.

 

10일 HHS에 따르면 미국 내 진네오스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GRAM에 시설 투자 비용으로 1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비에르 베세라 HHS 장관은 지난달 29일 "진네오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원숭이 두창 발병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GRAM은 바이에른 노르딕과 진네오스 충전 및 완제품 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GRAM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에른 노르딕과 진네오스 생산 공정의 기술 이전 절차를 진행했으며 올 하반기 내 백신 제조를 시작할 방침이다.


GRAM은 미국 내 진네오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 역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HHS는 미국에서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바이에른 노르딕에 진네오스 250만 도즈를 추가 주문했다. 앞서 주문한 물량까지 합하면 올해와 내년에 진네오스 총 550만 도즈를 공급받게 된다.


원숭이 두창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5일 기준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가 1만985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4일에는 미국도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2~6위는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 독일, 영국 순으로 유럽 국가가 많다. 2일 기준 원숭이두창은 비풍토병 93개국에서 누적 5만2516건 발생했다.


7월 23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6월 같은 회의에서 PHEIC 선언하지 않기로 한 지 한 달 만에 결정을 바꾼 것이다.


미국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자 수가 늘어나면서 HHS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원숭이 두창 백신 확보에 나선 것이다. 현지 시설에 투자를 진행하면 백신의 가용성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HHS 관계자는 "바이에른 노르딕과 GRAM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진네오스 공급 계획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서 늘어나고 있는 원숭이 두창 백신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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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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