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라네즈, 日서 판매 채널 다각화

2022.08.05 08:13:07

내달 코스메 온라인몰·도쿄 매장서 3종 판매
中 의존도 줄이고 판매다각화로 실적 방어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일본에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다. 라네즈 대표 제품이 일본 뷰티 정보 사이트 코스메(@Cosme)의 온라인몰과 도쿄 매장 입점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일 코스메에 따르면 다음달 14일부터 자사 온라인몰과 도쿄 매장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대표 제품인 네오쿠션·립 슬리핑 마스크· 시카 슬리핑팩이 입점한다. 11월부터는 전국 로프트 매장에 라네즈 제품이 판매된다. 


코스메는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라네즈 제품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아 입점을 결정했다"며 "라네즈란 브랜드를 대표하는 화장품 중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엄선해 애프터 코로나의 뷰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네즈는 독창적인 기술로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유망 기업으로, 입점을 결정한 제품들은 셀프 뷰티족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쿠션과 립 슬리핑 마스크, 시카 슬리핑팩은 라네즈의 매출을 견인하는 대표 제품인 만큼 일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이 일본에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이유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앞서 중국 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동시 봉쇄 조치로 매장 운영이 제한된 데다 하늘길도 막혀 해외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해외 사업에서 가장 비중이 큰 아시아 시장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55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중국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이 해외 사업에서는 42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 다각화를 통해 실적을 방어하겠단 계획이다. 일본 뷰티 시장에서 국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라네즈의 일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인기로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적인 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관광이 2년째 막히면서 국내 화장품 소비로 한류 욕구를 해소하려는 소비자가 늘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 이커머스 라쿠텐과 큐텐에서 올린 매출 증가율은 223%에 달한다. 국내 브랜드인 리얼베리어의 경우, 최근 일본에 출시한 블루 브라이트닝 크림이 판매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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