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말레이서 신규 라인 론칭…K뷰티 알린다

2022.08.01 10:11:09

중국 의존도 줄이고 판매 다각화… 실적 방어 목표
현지 잡티 없고 깨끗한 피부 선호, 뷰티 트렌드 반영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의 신규 라인이 말레이시아에 상륙한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실적 방어에 나서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1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설화수의 자음생 브라이트닝 라인(Sulwhasoo Concentrated Brightening Line)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자음생세럼 브라이트닝·자음생앰플 브라이트닝 총 2종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말레이시아 수리아KLCC와 미드베릴, 선웨이 프라미드에 위치한 설화수 부티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음생세럼 브라이트닝의 가격은 30㎖ 기준 490링깃(약 14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잡티 없고 깨끗한 피부를 선호하는 현지 뷰티 트렌드에 맞게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기미와 잡티를 개선하고 피부 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동남아에서 흰 피부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만, 특히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더욱 하얀 피부에 열광한다. 밝은 피부가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이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의 말레이시아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이 말레이시아에서 라인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중국 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동시 봉쇄 조치로 매장 운영이 제한된 데다 하늘길도 막혀 해외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해외 사업에서 가장 비중이 큰 아시아 시장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55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중국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이 해외 사업에서는 42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보였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나 북미 지역으로 매출 확대를 노리며 실적을 방어하겠단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구매력과 시장 잠재력 크다는 평가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400달러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중 싱가포르, 브루나이에 이어 3번째로 소득수준이 높다. 일상소비재(FMCG) 성장률도 17%로 인근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인구는 3300만명이며 전체 평균 연령은 28.5세로 낮아 뷰티 산업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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