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사우디서 '연간 120만t' 녹색 암모니아 생산

2022.07.20 08:18:35

ACWA 파워와 유도체 공동개발 MOU 체결
2026년 완료
연간 120만t 그린 암모니아 생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중동에서 제철소 탈탄소화를 추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에너지기업과 손잡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수소경제 확산과 온실가스 해외 감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사우디 에너지 기업 ACWA파워(Power)는 19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와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유도체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CWA파워가 생산한 수소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만t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은 2026년에 완료될 예정이며, 연간 120만t의 녹색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그린 암모니아는 발전과 제강에 사용된다.

 

ACWA파워는 암모니아를 생산해 철강 제조 공장 같은 산업 활동을 줄이는 것은 물론 산업의 탈탄소 결과로 이어질 녹색 수소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로부터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해 질소와 합성시켜 만든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이다.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소 시 발전량은 유지하되 온실가스 배출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암모니아 자체로도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용이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패디 패드마나탄(Paddy Padmanathan) ACWA파워 부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스코 홀딩스와 파트너십은 글로벌 탈탄소화 노력을 지원하고 파리 협정에 따라 순 제로 목표의 중요하고 시기적절한 달성을 지원하려는 ACWA파워의 확고한 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변화를 주도하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CWA파워는 사우디의 600조원 규모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NEOM)과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함께 사우디 최초로 대규모 녹색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가 ACWA파워와 손을 잡은 건 사우디와 탄소중립·포스트코로나 대응 수소·바이오 등 미래산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삼성물산, 사우디 PIF 등과 함께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과 사업타당성조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7대 전략국가에서 19건의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공급망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과 프로젝트 지분투자를 통한 블루수소 할당 구매권리 확보를 추진 중이며,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호주와 오만 등에서는 철강을 연계한 다수의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아래 7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사업은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2조3000억원, 생산 50만t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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