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곳→3곳…투썸, 중국서 철수 수순 밟는다

2022.06.28 10:01:21

망경소호·베이징IFC·텐진 이세탄 영업종료
3년 새 매장 92.7% 감소

[더구루=한아름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중국에서 사업을 축소한다. 매장 수가 3년 새 92.7% 감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가 중국 매장 수를 급격히 줄이고 있다. 지난달 투썸플레이스 망경소호점·베이징IFC점·텐진 이세탄점이 문을 닫았다. 2019년 중국 매장 수 41곳에 이르렀지만 올해 3곳만 남았다.

 

이에 관련업계는 투썸플레이스가 영업 악화로 인해 중국 사업을 철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언론은 투썸플레이스의 사업 축소에 대해 "투썸플레이스는 음료 종류는 많지만 이색적인 아이템이 부족하다"며 "제품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타 브랜드보다 좋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 확산 방지 정책으로 주요 도시를 전면 봉쇄하면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주원인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10곳 중 9곳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에 진출한 177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88.1%는 기업 경영에 피해를 보거나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대부분(97.4%)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줄어든 기업 세 곳 중 한 곳(31.4%)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 대부분(95.5%)은 매출 감소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푸드빌의 자회사였던 투썸플레이스는 2010년 중국에 진출했다. 2017년 매장 수 36곳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9년 투자회사 앵커 이쿼티 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에 인수합병(M&A) 당시 매장 수 41곳에 달했지만 점차 매장 수가 쪼그라들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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