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투자' 인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 유료 가입자 100만 돌파

2022.06.20 10:54:37

남인도 지역 언어 서비스 성장 견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인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Kuku FM)'이 유료회원 100만 확보에 성공했다. 쿠쿠FM이 인도 지역별 언어 서비스를 우선한 것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20일 더구루 취재 결과 쿠쿠FM 유료 프리미엄 회원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3월 초 60만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3개월여만에 40만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최근 1년간 쿠쿠FM은 27배 성장이라는 전례없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쿠쿠FM은 2018년 설립된 비음악 오디오 플랫폼이다. 현재 팟캐스트, 오디오북, 뉴스, 학습,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가 서비스 되고 있다. 쿠쿠FM에는 현재 3만명의 콘텐츠 제작자가 있으며 생산되는 콘텐츠의 50%가 오리지널 콘텐츠다. 전체 콘텐츠는 약 15만 시간 분량이며 교육, 엔터테인먼트, 경제, 종교, 픽션,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를 제공한다. 쿠쿠FM은 힌디어, 마라티어, 구자라트어, 벵골어, 타밀어를 포함해 7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쿠쿠FM의 빠른 성장에서는 타 OTT 플랫폼이 영어 교육을 받은 1억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과 다르게 쿠쿠FM은 영어를 하지 못하는 12억명의 인도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주력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남인도 지역 언어 콘텐츠가 제공되면서 전월대비 8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영어부터 시작되는 하향식 접근 방식이 아니라 인도 내 지역 언어부터 시작되는 상향식 접근 방식이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쿠FM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와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청취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사업도 빠르게 성장궤도에 올랐다"며 "내년에 1000만 명 유료 가입자를 달성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3월 완료된 쿠쿠FM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3원4 캐피탈을 비롯해 슌웨이 캐피탈, 버텍스 벤처스, 인디아 코우션트 등이 참여해 1950만 달러를 조달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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