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물류 스타트업 고고엑스, 공모가 확 낮췄다

2022.06.18 09:00:00

당초 5억 달러 조달 목표…8550만 달러 조달로 변경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온라인 물류 스타트업 고고엑스(GoGoX)가 글로벌 경제 둔화 속 IPO(기업공개) 공모가를 5분의1로 축소했다. 

 

고고엑스는 15일(현지시간) IPO 청약을 시작하며 당초 목표보다 5분의1 이상 적은 855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고엑스는 지난 2월 IPO 계획을 밝히며 최대 5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고엑스는 이번 IPO의 주당 공모가를 21.50홍콩달러로 설정했으며 총 3120만주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은 17일 종료됐으며 24일 거래가 시작된다. 

 

고고엑스는 4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전년대비 32.6% 증가한 8억7300만 위안(약 1670억원) 손실을 기록하는 등 손실폭도 커지고 있다. 고고엑스는 시장 확대과정에서 투자가 증가하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2024년까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고엑스의 공모가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고고엑스의 IPO 일정이 연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고고엑스는 당초 지난 2월 IPO 계획서를 공개하는 등 상장에 속도를 냈지만 홍콩증권거래소가 추가 서류를 요청하며 IPO 지연됐다. 그리고 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발발했고 중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봉쇄되는 도시가 늘어나는 등 글로벌 경제의 악재들이 발생했다. 그로인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작되며 글로벌 주식 시장도 엄청난 하락세를 겪는 상황이 됐다. 

 

고고엑스는 이번 상장을 확보한 자금은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고고엑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자상거래, 라이브스트리밍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이는 고고엑스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기가 됐다"며 "상장은 우리의 추가적인 발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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