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파트너' 조비, 항공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

2022.05.20 07:57:11

아비오닉스 인수…수직적 통합 완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과 손잡은 미국 UAM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항공 우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을 인수한다. 조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수직적통합을 완성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비는 19일(현지시간) 아비오닉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조비는 거래조건을 상세하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비오닉스가 완전한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이번 거래가 주식과 현금이 결합된 거래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비에 인수된 아비오닉스는 1989년 설립됐으며 지난해부터 조비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에 협력해왔다. 아비오닉스는 30년 이상 항공 우주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아온 만큼 미 연방항공청(FAA)과 EU 항공 안전국의 소프트웨어 검증에 대응하는데 최적화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비는 이번 아비오닉스 인수를 통해 수직적통합이 가능하게 됐다. 수직적통합은 제품 제작을 위한 공급 사슬을 기업이 보유한 것으로 조비는 기체 제작 능력과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보유하게 돼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출시 이후에도 유연하게 제품 업데이트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조비 관계자는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기 수직적통합을 이루는 것은 시장에 가장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지난 1년동안 아비오닉스와 협업하며 그들의 풍부한 경험에 깊은 인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조비는 2024년부터 서비스될 eVTOL를 개발 중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사거리가 150마일인 이 항공기는 조종사와 4명의 승객을 최대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다. 운항 배기가스는 제로이다. 10년 이상의 개발 과정에서 10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했다.

 

조비는 지난 2월 SK텔레콤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CEO 주도의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조비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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