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삼성전자에 구애…"하이테크 투자" 요청

2022.04.06 08:23:28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 응우웬 반 꽝 다낭시 당서기 면담
꽝 당서기, IT 인프라 강조…투자 지원 약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다낭으로 투자 영토를 넓힌다. 다낭이 첨단 인프라를 앞세워 삼성에 투자를 촉구하며 베트남 중부 지역이 삼성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6일 다낭시 당국에 따르면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응우웬 반 꽝(Nguyen Van Quang) 다낭시 당서기와 회동했다.

 

꽝 당서기는 삼성의 투자가 베트남 북부와 남부에 집중돼있다며 중부 도시인 다낭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하이테크 파크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강조하며 다낭이 첨단 산업 부문의 투자 유치를 선도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삼성이 투자를 모색하도록 최상의 조건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이 베트남에서 생산·연구 거점을 확대해 온 노력을 언급하며 중부 지역에도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낭의 발전에 감동을 표하며 지방정부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이 협력에 뜻을 모으며 다낭에서 삼성전자의 보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낭은 베트남 5대 직할시 중 하나다. 베트남 국토의 중앙부이며 인도차이나반도 동부 해안의 관문 항만을 보유해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특히 다낭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3차 산업이 지역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 이상이다. 베트남에서 두 번째 정부 지정 IT단지를 조성했으며 다낭 과학기술대학교를 비롯해 25개 대학·직업학교에서 IT 관련 학과 졸업생이 5000명 이상 배출되고 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매년 발표하는 베트남 ICT 지수에서 다낭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박닌성 내 스마트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6개 생산거점과 1개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했다. 베트남 사업장을 키우며 다낭에서도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다낭에 있는 비엣텔 상용시험망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최신 솔루션을 시연하고 5G 서비스를 지원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