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⑳] 학생부관리 컨설팅

2022.03.09 06:00:00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전국에는 전년도 기준 고1학생이 412,353명, 고2학생이 436,055명, 고3학생이 444,440명이고 수능 접수인원은 재학생 360,710명, 졸업생 149,111명이었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은 272,442명이고, 정시 모집인원은 76,682명이다. 수시 모집인원 272,442명 중 86.6%인 235,854명은 학생부위주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54,464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1,390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시 모집인원 76,682명 중 91.2%인 69,911명을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 고3의 경우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의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는 ‘1. 인적⋅학적사항, 2. 출결상황, 3. 수상경력, 4.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5.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6. 교과학습발달상황, 7. 독서활동상황, 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총 8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6.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일반적으로 ‘내신성적’이라고 부르며, 학생의 학교내 교과성적 기록부분을 의미하는데, 입시에서는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6.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면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이라 하며, 학생부 8개 항목에 기술된 학생의 고교생활 전체를 학생부를 기반으로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이라 한다. 즉 학생부가 수시전형에서 제일 중요한 평가요소이고 이 8개 항목을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맞추어 잘 기록관리 하여야 한다.

 

 

◆ 올해 2023학년도 대입제도

 

1. 올해 입시도 수시는 학생부중심, 정시는 수능중심의 예전부터 진행해 오던 입시 간소화 기조를 유지한다. 수시의 기존 세부전형에서 큰 변화는 없되 학생부중심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을 조금만 늘리는데 역점을 두었다. 수시에서는 서울소재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이 높고, 지방소재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비율이 높다.

 

2. 공정한 학생부종합전형 운영을 위해 다수 평가를 의무화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보다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여러 명의 입학사정관 또는 평가위원이 평가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블라인드 서류평가가 진행되었고 올해도 이러한 패턴은 지속될 것이다. 이 블라인드 서류평가로 출신 고등학교의 장점이 작용한다는 의견은 많이 줄어들었다.

 

3, 학생부 ‘3. 수상경력’은 학기별 1개 수상만 대학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전년도부터 변경됐다. 정규동아리 외에 추가로 가입했던 자율동아리는 1개만 입력하게 되고 동아리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30자 이내로만 작성 가능하다.

 

4. 학생부 ‘4.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란은 대학에 미제출 되는 항목으로 기존 자격증을 입력하더라도 대학에서 평가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방과 후 수업 및 활동 역시 미기재하여 영재수업 또는 방과 후, OO수업 등으로 표기된 내용은 입력할 수 없게 된다.

 

5. 학생부 ‘5.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의 글자 수도 줄어들고 ‘봉사활동경력’란은 내용을 기술할 수 없다. 다만, 봉사활동 시간과 장소 등은 기록 가능하다.

 

6. 올해 2023학년도 수능시험은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으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응시한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에서 선택하며, 수학은 문과/이과 구분이 폐지됨에 따라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응시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한다. 수험생의 대부분은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을, 수학의 경우 인문계는 ‘확률과 통계’를, 자연계 중 상위권 대학이 선호하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갖추어라

 

학생부중심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기대감과 준비를 하는 학생은 한 학기씩 자신의 전공과 학업역량에 집중하는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생부 개편내용에서 ‘세부특기사항’은 변화가 없다는 점이 주목을 끄는데 그만큼 학생의 학업적 역량을 ‘세부특기사항’에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뜻과 같다. 따라서 주요 과목을 포함한 자신의 선택한 과목에 대한 ‘세부특기사항’의 기재내용이 자신을 평가하는 주된 내용이라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전공 또는 주요과목 관련 수상실적을 시작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정규 ‘동아리활동’, 진로탐색의 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진로활동’, ‘교과성적’과 더불어 ‘세부특기사항’의 과목별 기술, 교과서 이외의 지식의 확장을 나타낼 수 있는 ‘독서활동’, 자신의 인성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종합의견’ 등 대학에서는 변화되는 학생부를 통해서도 충분히 학생의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학업역량’ 등을 평가할 수 있고, 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자.

 

준비된 학생부에는 ‘1. 인적⋅학적사항’부터 ‘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이르는 각 항목별로 학교생활의 다양한 활동들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교내 대회나 동아리활동과 같은 학교생활에 성실히 참여했다면 기록내용이 풍부할 것이고, 그렇지 못했다면 상투적인 내용으로 채워진 초라한 자신의 학생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비교과란 이러한 학생부 전체 기록 내용 중 교과성적이 기록되는 ‘6.교과학습발달상황’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부분을 의미한다. 종합하자면 학생부에서 교과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비교과라고 통칭하며 비교과를 관리한다는 것은 곧, 학생부 각각의 항목에 채워질 내용들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라 정리해 볼 수 있다.

 

‘비교과’는 학생과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의 관계자들에게도 부담스러운 단어다. 시험성적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교과분야와는 달리, 성격상 그 범위와 활동내용조차 규정짓기 힘들다는 특징과 더불어 치열한 내신 경쟁이 펼쳐지는 현실에서 학습 이외의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은 학교생활의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 입시제도는 수험생들에게 철저한 비교과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선발체제를 구축하고 학업과 비교과분야 모두에서 우월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을 선별해 내고 있다. 중위권 대학들도 이러한 선발기조에 맞춰 평범한 학업성취도를 지닌 학생들에게도 비교과활동을 통해 전공적합성이나 학교생활에 충실히 참여했음을 어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비교과를 부담으로만 받아들이고 소홀하게 취급한다면 불만족스러운 진학 결과를 얻을 것이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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