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용 영상기기 솔루션을 선보였다. 탁월한 성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의학회학술대회(RSNA) 2021'에 참가했다.
LG전자는 새로운 산화물 기반 박막 트랜지스터(TFT) 설계가 적용된 AI 의료기기인 디지털엑스레이검출기(DXD)와 3MP(2048X1536) 해상도 21인치 진단 모니터를 공개했다.
DXD 신제품은 기존 아몰퍼스 실리콘(a-Si) TFT 방식이 적용된 제품보다 30배 빠른 전달 속도를 자랑한다. 양자검출효율(DQE)도 전작 대비 28%(1lp/mm 기준) 향상시켰다. 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작동하는 견고함과 편안한 그립감 등도 특징이다.
3MP 해상도 21인치 진단 모니터는 사용자가 확대·밝기 조정을 통해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자세히 살필 수 있어 정밀한 MRI와 CT 사진 검토가 가능하다. 세로 방향 모니터는 1800:1 명암비와 1100니트의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또 모니터에 장착된 백라이트, 전면, 존재 감지 센서 등은 자동으로 다양한 실내 조건에 최적화, 높은 이미지 품질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LG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제품에 대한 510(k) 허가를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승인을 받으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파브리지오(Brian Fabrizio) LG전자 미국법인 BS부문 의료정보 디스플레이 팀장은 "LG는 의료 전문가가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을 혁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새로운 DXD와 3MP 진단 모니터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실무자들에게 새로운 기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