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10개월 만에 재개한 일본 하늘길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장에도 불구하고 운항을 유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정부로부터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인천~후쿠오카' 노선 운항 중단 요청을 받았지만 일본 측 지침 철회로 운항을 유지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자국민 보호 조치 차원에서 국제선 예약 정지 요청을 내렸다가 3일 만에 철회하며 혼선을 줬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정부로부터 지난 2일 신규 예약 금지 조치 요청을 받았지만 일본 정부가 다시 철회하면서 현재 후쿠오카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5일부터 재개했다. 운휴 후 10개월 만에 운항 재개로 주 1회, 금요일마다 운항에 나서왔다. 에어버스 A321 기재를 투입했다. <본보 2021년 11월 1일 참고 [단독] 아시아나항공, 日 하늘길 다시 연다…후쿠오카 운항 재개>.
구체적인 운항 일자는 지난달 △5일 △12일 △19일 △26일이었으며,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해 후쿠오카공항에 오전 10시 2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후쿠오카에서 11시 55분에 출발해 인천에 13시 15분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후쿠오카 노선 외 괌 노선 운영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괌 노선은 오는 23일부터 주 2회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18년 만의 운항 재개로 188석 규모의 최신 A321NEO 항공기를 투입한다. 특히 60만원대 왕복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었으나 운항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 항공사들은 잇따라 국제 노선 운영을 중단·연기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이달 23일 '인천~괌' 노선을 운항 재개하려고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운항 일자를 내년 1월 29일로 연기했다. 제주항공도 지난 4일부터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티웨이항공도 '인천~ 괌' 노선 운항을 우선 중단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