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러시아발 '11조' 잭팟 터트리나

2021.10.22 17:43:44

노바텍, 아크틱(ARCTIC) LNG-2 개발사업 추가 쇄빙선 필요
생산량 증대로 20~30척에 추가 발주 고려

 

[더구루=박상규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가 도입을 시사했습니다. 노바텍이 향후 LNG 생산 확대 계획에 따라 최대 30척의 쇄빙 LNG운반선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10조 원'의 수주 잭팟이 기대되는데요.

 

노바텍의 두 번째 북극 LNG 프로젝트인 Arctic LNG-2 사업은 북극권 기단반도에 연간 1,980만 톤 규모의 LNG 생산을 목적으로 액화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북극권에서의 LNG를 운반을 하기 위해서는 북극해의 두꺼운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는 쇄빙 LNG운반선이 필수적인데요.


레오니드 미헬손 노바텍 회장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바텍의 첫 북극 LNG 프로젝트 선주 컨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연간 약 7000만t의 LNG를 생산할 것"이라며 "연간 생산량은 2035년까지 9000만t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LNG 생산량이 100만t 늘어날 때마다 아크7 쇄빙 LNG 운반선도 추가로 필요하기에 20~30척 이상의 신조 발주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현재 발주하거나 건조된 선박을 포함하면 노바텍은 2025년까지 36척의 아크7급 쇄빙 LNG운반선을 갖추게 됩니다. 


그러나 연간 생산량 1650만t의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상태에서 북극 LNG 생산 계획을 더욱 강화함에 따라 쇄빙 LNG 운반선 추가 발주가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2023년부터 취항 예정인 북극 기반 부유식 LNG 저장설비(FSU) 2곳의 화물을 운송하는 작업에도 쇄빙 LNG 운반선이 필요한데요.


통상 아크7 쇄빙 LNG 운반선의 선가는 척당 3억 달러(약 3,522억 원) 수준으로 30척의 총 수주가는 90억 달러(약 10조 5,700억 원)가 됩니다.


최대 30척의 추가 건조사로는 한국 조선소 중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유력합니다. 이들은 오는 2023년 납기를 목표로 야말 프로젝트와 신규 아크틱(ARCTIC) LNG-2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 중이기 때문인데요.


앞서 노바텍은 대우조선에 신조선 2척과 옵션 슬롯 2척을, 삼성중공업엔 아이스클래스1A 또는 아크(Arc)4 신조선 4척의 슬롯을 예약했습니다. 한국 조선소 2곳에 8척의 슬롯을 예약한 셈입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8년부터 북극해 자원개발이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쇄빙 LNG 운반선 성공적인 건조로 건조 기술력은 물론 극지용 선박 건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삼성중공업은 역시 아크7 LNG 운반선 수주 이력이 있으며 러시아 국영조선소 '즈베즈다'와 파트너십을 맺고 쇄빙선을 공동건조해 수주전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박상규 기자 work5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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