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 베트남 하노이 사회주택 개발사업 투자

2021.09.17 08:11:02

사회주택 개발사업에 지분증권 출자·채무보증 제공
하노이 저가 사회주택 수요 급증…베트남 당국 우선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베트남 하노이 사회주택 개발사업에 대해 지분 투자와 채무보증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하노이 사회주택 개발사업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채무보증 제공' 안건을 의결했다. 

 

지분증권은 기업(사업)의 자본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완전히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소유해 주식매매에 의한 주가차익이나 분배금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채무보증은 은행에서 돈을 빌린 기업이 빚을 갚지 못할 경우에 대신 빚을 갚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KIND는 하노이 사회주택 개발사업에 대해 지분 투자와 채무보증을 함께 선다.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해 외국인 투자 관련 규정 완비해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베트남 사회주택은 무주택자인 직업군인, 공무원, 공단노동자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임대하는 주택이다. 하노이에 720만㎡ 사회주택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90조동(약 4조6440억원)이 필요하다. 

 

베트남은 현재 대도시의 저가주택 공급은 계속 줄어들고 있고, 그나마 있던 저가주택 물량도 부족하고 가격이 오른 상태이다. 하노이에서 신규 아파트 주택 가격은 평방미터 당 3000~4000만동(약 154~206원)으로, 하동, 탄쑤언, 꺼우저이, 지아럼 지구에 있다. 평방미터당 2500만 동(약 129원) 미만 주택 수요가 높지만 하노이 내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베트남은 저가 사회주택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응옌타인응이 베트남 건설부장관은 지난 4월 말 회의에서 "주요 도시에서 저렴한 아파트 개발을 우선시한다"며 "특히 사회주택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규제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주택 개발은 한국-베트남 양국 협력도 바탕이 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하노이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베트남 △교통·물류·인프라 개선 △스마트시티 △사회주택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IND 관계자는 "향후 여러 프로젝트 투자로 공사 자금 흐름과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 투자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한다"며 "수익배분 과정에서 금리차이에 대한 부분을 반영해 정산 가능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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