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파워, 유럽 소형원전시장 진출…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과 맞손

2021.09.03 09:10:14

에네르고아톰 MOU 체결…소형모듈원전 '도입' 추진
지난해 8월 NRC로부터 SMR 설계 인증 받아

 

[더구루=선다혜 기자]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가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인 에네르고아톰과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유럽 소형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에네르고아톰과 S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뉴스케일파워는 원전 부지 타당성 연구, 프로젝트 일정, 기술 검토 등 우크라이나에 SMR 건설을 지원하게 된다. 

 

뉴스케일파워가 에네르고아톰과 MOU를 체결함에 따라 유럽에 첫 진출하게 됐다. 이를 통해 유럽 SMR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홉킨스(John Hopkins)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에 원전 건설을 위해 에네르고아톰과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뉴스케일파워는 SMR 개발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MR은 전기출력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의미한다. 하나의 용기에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 등 주요기기를 모두 담아 일체화했다. 노심이 작아 냉각이 쉽고 건설 비용이 덜 들어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SMR은 모듈 1대당  50㎿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12개 묶어 600㎿로 키울 수 있다. 원자로를 통째로 냉각풀에서 식힐 수 있어 안전성도 강화됐다. 냉각수 순환이 멈춰도 냉각풀의 물이 증발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려 노심용융에 따른 원전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앞서 뉴스케일파워는 지난해 8월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워원회(NRC)에 설계인증 심사를 최종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아이다호주(州)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총 720㎿(60㎿급 12기)로 계획했지만 규모를 축소했다. 착공은 오는 2023년이며, 완공은 202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뉴스케일은 지난 2019년 두산중공업이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물산과 GS에너지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하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23일  기사 참조 [단독] 삼성물산, 두산·GS 이어 美 소형모듈원전 '뉴스케일파워' 투자>

선다혜 기자 a406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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