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용선' 컨테이너선 2척, 싱가포르 선사에 매각

2021.08.30 08:10:07

싱가포르 SOL, 653TEU급 컨선 2척 인수
흥아해운, 2025년 세계 15위 케미컬 탱커 선사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흥아해운이 중국 고투쉬핑(GOTO SHIPPING) 해운사와 정기용선(T/C) 계약을 맺고 운용했던 컨테이너선 2척을 싱가포르 선사에 매각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이 용선했던 653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싱가포르 선사 스트레이트 오리엔탈 라인(Straits Orient Lines, SOL)에 매각된다. SOL은 1997년에 건조된 △흥아 자카르타 △흥아 마닐라를 각각 5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선박을 인수하면서 SOL은 총 운영 선박용량 1만9622TEU급 선박 14척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라인 싱가포르에서 리브랜딩된 SOL은 아시아와 인도 아대륙 정기선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구매 전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SOL은 동남아시아와 아시아 대륙에 집중된 공급 서비스를 운영하며, 비선박 공동 운송 업체인 BLP 싱가포르와 협력하고 있다.

 

SOL은 "컨테이너선 구매에서 볼 수 있듯이 SOL은 선대를 늘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더 많은 선박 구매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선 선박을 매각한 흥아해운은 2019년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물적 분할해 장금상선과 통합을 진행하고, 이후 케미컬 탱커 중심의 잔존법인이 금융채권자협의회 공동관리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6월 21일 기준 신주인수대금이 완납됨에 따라 금융채권자협의회 결과에 따른 채무조정 및 상환이행을 완료했다. 

 

1961년 12월 설립된 흥아해운은 1976년 국내 해운사중 최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다. 선복량 기준 국내 5위 해운사였지만 동남아시아 항로시장 선복 과잉공급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력이던 컨테이너선 사업부를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의 해운재건에 따라 장금상선에 매각했다. 이후 탱커선 사업이 경기침체 등 어려움을 겪다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 탱커)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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