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파트너사' 中 룽바이커지, 연내 양극재 생산능력 12만t 돌파 목표

2021.08.29 08:00:03

중국 공장 풀가동…건설중인 한국 공장도 연내 가동
상반기 매출·순이익 전년 대비 각각 192%, 491% 증가
호실적 원인으로 양극재 출하량 급증 꼽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연내 리튬이온배터리용 양극재 생산능력을 12만t까지 끌어 올린다. 이를 위해 중국 각지와 한국의 생산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풀가동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룽바이커지는 지난 24(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을 양극재 수요 급증으로 꼽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 상반기 룽바이커지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5억9200만 위안(약 6470억원)과 3억2100만 위안(약 5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2%, 491%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만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용 양극재 2만t 이상을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증가한 수치다. 

 

룽바이커지는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전문가들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한 초국적 기업이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에만 3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등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한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NCM811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 구이저우성, 저장성 린샨 등에 제조 공장을 갖추고 있다. 한국 충북 충주에도 연간 7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올해 말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5년 12월 완공 후 가동 예정이다. 지난 4월 회사 및 충북과 충주시 관계자들의 참석 하에 기공식도 개최했다. 연내 한국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중국 시설 생산량도 확대해 12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6월 23일 참고 中 룽바이커지, 한국에 양극재 공장 설립…삼성·SK·LG 협력>

 

룽바이커지는 CATL, 비야디, 파라시스, EVE 등 현지 업체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3사와도 거래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제조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 기업들은 양극재의 안정적인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최근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 생산이 확대되면서 NCA와 NCM811 양극재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업체들은 내재화 또는 협력사와 합작해 안정적인 양극재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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