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호주서 사업체 등록 없이 제품 팔았나

2021.08.28 00:02:36

호주 당국 "사업체 등록없이 사업할 경우 불법"

 

[더구루=홍성일 기자] 피처폰 시장 세계1위로 군림하던 핀란드의 노키아가 호주에서 법인 등록 없이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 브랜드 스마트폰으로 판매하고 있는 HMD 글로벌이 호주 증권·투자 위원회에 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증권·투자 위원회(ASIC)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HMD 글로벌이 사업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됐다. 호주 기업법상 호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은 증권·투자 위원회에 등록해야한다. 

 

그동안 노키아 브랜드 호주 사업은 HMD글로벌이 총괄해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키아 호주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홍보대행사 애드하이시브 PR과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ASIC 데이터베이스에는 'HMD 모바일 오스트레일리아 Pty Ltd'라는 상호가 등록돼 있을 뿐 HMD 글로벌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는다. 'HMD 모바일 오스트레일리아 Pty Ltd'의 경우에도 노키아나 HMD 글로벌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되지 않아 연관성이 없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논란은 HMD 글로벌 호주 지사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로빈슨이 호주 사업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묻는 현진 언론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PR 회사인 애드하이시브를 앞세우면서 시작됐다. 호주 언론이 제임스 로빈슨이 노키아 호주 사업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듯한 인상을 풍기자 조사에 착수했던 것이다. 

 

ASIC는 등록되지 않은 사업체가 호주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은 범죄라고 밝혔다. 이에 노키아 호주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HMD 글로벌은 과거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퇴사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16년 5월 폭스콘의 자회사인 FIH 모바일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노키아 피처폰 사업부와 생산공장을 분할 인수했다. 그해 12월에는 MS와 노키아 간의 스마트폰 브랜드 계약이 종료되자 10년 간 노키아 브랜드 휴대전화 생산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판매해왔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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