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조 투자했는데…' 수자원공사, 신규사업 전문인력 부재 심각

2021.08.26 11:19:39

특수고용직 고용으로 인한 업무 효율성 '하락'
현대화·SMW 사업 및 운영 위한 수탁업체 선정 필요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한 전문인력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을 특수계약직으로 고용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자체별로 신규수탁 사업을 맡길 수 있는 업체 선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7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SWM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가뭄 피해지역이나 낙후된 지역 수도시설을 개선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만 3조962억원에 달한다. SMW 사업은 인천 적수 사고 이후 수도시설 관리와 실시간 수돗물 공개 정보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조4000억원이다. 

 

두 사업은 5년 내 단기 사업으로 수자원공사는 특수계약직 채용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전문인력 부재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고용된 특수계약직 인력의 경우 업무경험이 적거나, 신입사원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수계약직 특성상 대부분이 사업 종료 후 근로계약도 끝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책임감 역시 낮은 상황이다.  

 

심지어 공사 설계 변경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특수계약직 인력이 아닌 내부 직원들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무 효율 하락 및 인력 낭비가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자체별로 현대화·SMW 사업 및 향후 유수율 유지·관리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탁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을 수자원공사가 특수계약직으로 고용하면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때문에 신규 수탁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수탁업체 선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다혜 기자 a406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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