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MOL, 해양플랜트 청정기술 테스트 돌입

2021.08.22 08:00:53

양사, 스마트 LNG-FSRU 솔루션 공동개발 합의 후 개발
실증 테스트로 연료 소비 줄이고, CO2 배출 감소 확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일본 해운사 MOL이 공동개발한 스마트 청정기술 재기화시스템 '크라이오 파워드 레가스'(Cryo-Powered Regas)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실증 테스트로 차세대 FSRU의 연료 소비 및 CO 2 배출량 감소 여부를 확인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MOL과 함께 옥포 조선소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용 신기술 실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대우조선과 MOL은 지난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신기술 공동 개발에 합의,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세계적 수준의 선사와 조선소가 손잡고 업계 최초 스마트 LNG-FSRU를 개발해 주목을 끌었다. <본보 2020년 2월 24일 참고 '일본도 인정'…대우조선·MOL, 해양플랜트 청정기술 공동개발>

 

양사가 협력해 개발한 신기술은 '크라이오 파워드 레가스'(Cryo-Powered Regas)로 재기화 과정에서 유기랭킨사이클(ORC)을 채택, 폐기됐던 LNG 냉에너지를 발전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여주는게 특징이다. 지난해 3월 프랑스선급(BV)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양사는 소규모 파일럿 시설에서 기술을 테스트하고 향후 FSRU 프로젝트에 적용, 고객에게 안전하고 친환경 기술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FSRU는 LNG를 적재, 저장, 재기화할 수 있는 LNG 선박을 말한다. 육상 사업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들고 부유식 재기화 사업에 투입된 FSRU를 대체용도(수송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FSRU에 신기술 크라이오 파워드 레가스 시스템을 설치하면 차가운 에너지가 다른 열매체로 전달돼 생성된 증기는 터빈으로 보내져 전기를 만들게 된다. FSRU의 연료 소비와 CO2 배출을 줄이는 과정이다. 

 

대우조선과 MOL은 실증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이 정격 용량까지 성공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차세대 FSRU의 연료 소비 및 CO 2 배출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MOL이 FSRU 신기술 개발 파트너로 대우조선을 낙점한 건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국내 조선 '빅2'와 함께 전 세계 운영되고 있는 FSRU 20여 척 대부분을 건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선박 운항 효율과 편의성,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해 MOL의 FSRU에 이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각종 디지털화 기술이 접목된 대우조선의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돼 주요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운전조건을 최적화 하는 등 스마트한 선박 운영 시스템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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