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토탈, 탄소중립·디지털화 맞손

2021.07.30 13:41:58

미국·유럽서 474㎿ PPA 체결
AWS, 토탈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글로벌 'IT 공룡'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토탈에너지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고 아마존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토탈에너지는 29일(현지시간)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업은 에너지와 클라우드 컴퓨팅, 두 분야에서 이뤄진다.

 

토탈에너지는 아마존과 미국·유럽에서 474㎿ 규모의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다. 중동과 아시아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만든 전력을 제공해 아마존의 탄소 중립 로드맵을 지원한다. 아마존은 작년 9월 장기 기후변화 대응 비전인 '기후 서약'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204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아마존은 현재 25개 지역에 81개의 데이터 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신규 데이터 센터 21개를 추가로 구축하며 향후 전력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전력 구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리서치업체 블룸버그NEF가 분석한 전 세계 재생에너지 구매 상위 6개 기업에 포함됐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토탈에너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1위다. 토탈에너지는 AWS의 솔루션을 도입해 디지털 팩토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디지털 팩토리는 에너지 소비 관리·제어 분야에서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작년 초 만들어졌다.

 

스테판 미셸 토탈에너지 가스·재생에너지·전력 부문 총괄은 "아마존과 탄소 중립을 향한 여정을 함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마존과 AWS가 디지털화의 속도, 규모, 발전에 있어 급격한 변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스린 부백 AWS 전략 산업 담당은 "이번 협력은 토탈에너지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아마존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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