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인디아, 中 데이터 전송 논란…출시 앞두고 돌발악재에 '곤혹'

2021.06.22 09:38:07

현지 매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일부 데이터 중국 전송" 주장
데이터 ip 추적 中 베이징 위치 데이터센터 확인…현재는 확인 안돼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일부 데이터가 중국으로 전송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크래프톤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도 IT전문매체 'IGN 인디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일부 데이터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차이나 모바일'의 서버로 전송됐다고 보도했다. IGN인디아는 차이나 모바일 서버 외에도 홍콩에 위치한 텐센트의 프록시마 베타, 미국·뭄바이·모스크바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서버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IGN인디아는 전송되는 데이터를 감시·분석하는 '패닛 스니퍼' 앱을 이용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데이터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된 '36.152.4.34'라는 IP주소가 확인했다. 위치를 분석한 결과 해당 IP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차이나 모바일의 서버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 이후 인도 내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에 문제를 삼던 인도 정치권의 움직임도 나타났다. 인도 집권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 미낙시 레키 하원 의원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에 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미낙시 레키 의원이 인도 하원 개인 정보 보호법 공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만큼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편에서는 차이나 모바일의 서버나 텐센트의 프록시마 베타 등이 확인되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이전의 서비스됐던 펍지 모바일의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이전)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IGN 인디아는 21일(현지시간) 크래프톤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패킷 스니퍼 앱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문제가 됐던 IP 주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IGN 인디아는 익명의 관계자가 "크래프톤이 해당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 논란 잠식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집권 여당의 정치인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인도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17일(현지시간) 얼리 엑세스 단계의 베타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학계, 경제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우회 출시'와 '데이터 유출' 등을 문제 삼으며 출시 후 금지를 요구하고 있어 크래프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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