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에서 활로 찾는 LCD, OLED와 대전

2021.06.19 00:11:17

JDI, 모바일 OLED 시장대신 VR LCD 집중 
LCD, 해상도·가격 면에서 유리…OLED, 응답속도·대비 좋아
소니, 차세대 PSVR2에 삼성 OLED 적용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에 밀려난 LCD가 VR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OLED의 주력 시장을 뺏긴 LCD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는 최근 VR용 LCD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용 OLED 시장에서 삼성 디스플레이등에 밀린 JDI가 새로운 틈새시장을 발견한 것이다. 

 

VR시장에서 LCD가 주목받고 있는 점은 OLED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고화질 VR의 경우 인치당 최소 1000픽셀을 구현해야하는데 LCD는 1200픽셀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제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VR 기기 제작업체들은 OLED 대신 LCD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VR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가 OLED를 완전히 밀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OLED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OLED는 LCD에 비해 해상도나 가격면에서 뒤쳐지는 점이 있지만 응답속도와 색간 대비가 좋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도 현재 중소형 OLED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높은 것이지 향후 VR 시장이 성장하면서 규모가 커지게 되면 OLED 업체도 VR용 디스플레이의 생산을 늘리며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최대 VR 기기 판매업체 중 하나인 소니의 OLED 채택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소니는 내년 하반기 삼성 디스플레이의 OLED를 장착한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VR 헤드셋 2(PSVR 2)를 공개할 전망이다.  소니는 차세대 VR의 해상도를 4K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선 추적 기능(아이 트래킹) 기술 등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VR 헤드셋에는 플렉서블, 에너지 효율성보다는 화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LCD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면서도 "OLED보다 모든 경우에 우수하다고 할 수 없는만큼 향후 VR시장을 둔 LCD와 OLED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