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 지난해 40% 성장 '코로나19 효과'

2021.06.19 07:30:17

2021년 전체 게임 시장 2400억 달러 넘어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산업, 주당 17억 달러 매출
다운로드 건수도 30%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 지역의 모바일 게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시장분석 기관인 앱애니는 15일(현지시간) 2021 게임 트렌드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앱애니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게임 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2021년 모바일, 콘솔, 핸드 헬드, PC 등을 포함한 전체 게임 시장의 규모는 2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글로벌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급성장했다. 2021년 1분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의 주간 다운로드 수는 2019년 4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해 10억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간 매출도 같은기간 40%가 증가해 매주 17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2021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은 총 1200억 달러에 달해, 전체 게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상승에서 눈에 띄는 점은 북미 시장의 급격한 상승이다. 코로나19 이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끈 건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미 시장이 급성장해 2021년 1분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점유율도 2019년 4분기보다 4.1%포인트가 증가해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북미 시장의 모바일 게임 시장 급성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심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8일(현지시간) 공개한 모바일 게임 관련 글로벌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63%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게임 플레이 시간이 증가했는데, 미국, 영국 등 코로나19 팬데믹에 피해를 심하게 입은 국가군에서는 75%의 게이머가 플레이시간이 증가했다. 즉 코로나19 팬데믹에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서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이다. 

 

앱애니는 향후 모바일 게임과 PC·콘솔이 통합된 크로스 플랫폼 기능이 있는 게임들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앱애니는 "로블록스나 원신 임팩트와 같이 매출이 급성장한 게임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접근할 수 있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크로스 플랫폼이 단순한 참신함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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