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발작 100% 감소' 효과 뚜렷

2021.04.29 10:46:49

美 신경과학회(AAN)서 임상 3상 사후분석 데이터 공유
25.8% 1년 이상 완전발작소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장기적으로 발작이 완전히 소실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재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최근 미국 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대규모·다기관·오픈라벨 임상 3상의 사후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18~70세 국소발작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사후 분석을 수행했다. 이들은 관찰 기간 평균 발작 횟수가 28일마다 18.1회였으며 1~3개의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12주에 걸쳐 매일 세노바이메이트를 투여했다. 하루 12.5mg에서 200mg으로 용량을 늘려나갔다.

 

연구 결과 30.2개월의 치료 기간 환자의 25.8%는 1년 이상 발작이 100% 감소했다. 마지막 관찰에서 세노바메이트를 계속 사용한 환자의 33.9%도 1년 이상 발작이 100% 사라진 경험을 했다.

 

약물치료 유지 기간의 환자 214명 중 29명(13.6%)는 치료 반응률이 100%에 달했다. 86명(40.2%)은 90%의 반응률을 보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마이클 스펄링(Michael Sperling) 토마스 제퍼슨 대학 교수는 "유지 기간인 환자 중 35%는 양측 강직 간대성 발작을 멈췄다"며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발작 유형에서 현저한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85% 환자에서 양측 강직 간대성 발작이 50% 이상 줄어드는 현상이 관측됐다"고 부연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발표로 세노바메이트의 효능을 재확인하게 됐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뉴롤로지(Neurology)' '에필렙시아(Epilepsia)' '네이처 리뷰(Nature Reviews)' 등 저명한 글로벌 학술지에서 '난치성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평가받았다.

 

세노바메이트는 '엑스코프리(XCOPRI)'로 작년 5월 미국에 출시됐다. 작년 4분기 처방 수는 1만1092건으로 전 분기 대비 68% 뛰었다.

 

지난달 유럽에서도 허가를 획득해 '온투즈리(ONTOZRY )'라는 제품명으로 41개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의 유럽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는 이탈리아 3대 제약사로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거점을 확대하고 있어 양사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AAN은 신경과학 전문가가 모여 신경 질환에 관한 연구와 치료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17~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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