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닌텐도 CEO "E3, 온라인 개최 계획 매력 없어" 혹평

2021.02.20 08:00:00

레지 피서메 "직접 게임 플레이할 수 있는 방안 찾아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닌텐도의 전 CEO가 2021 E3 디지털 박람회 계획안을 혹평했다. 

 

레지 피서메 전 미국 닌텐도 CEO는 15일(현지시간) 게임 팟캐스트 방송인 '게이머태그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2021 E3의 온라인 개최를 추진 계획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ESA가 공개한 E3 기획안은 "매력이 없다"고 말했다. 

 

ESA는 올해 E3를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ESA는 14일에는 시상식, 퍼블리셔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스트리밍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개발사들과 협의해 각 사 별로 진행되는 행사를 스트리밍 할 예정이다. 

 

레지 피서메는 "E3를 찾는 게임 팬들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플레이하기를 원한다"며 "게임 팬과 유저들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3의 계획안은 그 길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3의 성공적인 미래는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개발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뭐든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제프 케일리가 개최한 '썸머 게임 페스트'가 해낸 일"이라고 설명했다. 

 

ESA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EA, 소니, 액티비전 등 다양한 게임사가 자체 행사를 진행하는 등 탈 E3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ESA는 2021 E3를 디지털 환경에서 진행하기로 한 만큼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SA는 "2021 E3의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글로벌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어낼 세부적인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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