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부코핀은행에 디지털 경쟁력 이식 본격화

2020.12.18 11:45:53

내년 1분기 목표로 차세대 은행 시스템 구축 전략 마련
디지털 부문 강화해 인니 '톱10' 은행 발돋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디지털 DNA 이식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인도네시아 '톱10' 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거듭 강조하는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이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으로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국민은행과 차세대 은행 시스템 구축 등 IT 관련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선진화된 디지털 역량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이식해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드히 브라흐만트야 부코핀은행 이사는 "차세대 은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앞으로 8000억 루피아(약 6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을 통한 금융 거래, 신용점수 조회 등 고객 서비스 뿐만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인력 등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0%로 늘리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의 디지털 금융을 강화해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본보 2020년 8월 21일자 참고 : 국민은행, 부코핀 인수 마무리…허인 행장 "기업금융·디지털에 초점">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7400만명의 전 세계 4위인 큰 시장으로, 이 가운데 젊은층 비중이 높아 디지털 금융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인터넷 보급률이 65%에 달하고, 전체 인구의 55%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한편, 국민은행은 허인 행장의 강한 의지로 디지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 프로세스, 문화 등 조직 전체에 걸쳐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