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절도범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는

2020.12.05 06:00:18

11월 한달간 차량 절도신고 60%, 혼다·현대·기아차 훔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 동부에 있는 밀워키에서 혼다와 현대·기아자동차가 가장 많이 절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밀워키 경찰 당국은 겨울을 앞둔 11월 도난사고가 급증한 가운데 주로 혼다와 현대, 기아차 3개 자동차 회사 차량이 가장 많이 절도됐다고 밝혔다. 

 

지난 한 달 간 밀워키에서 도난 당한 신고차량 60%가 이들 브랜드 차량으로, 절도범이 3개 브랜드 차량을 가장 많이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페이스북 도난 글이 올라오면서 더욱 확실해졌다. 실제 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밀워키 차량 절도' 그룹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에라이 더슨(Eray Durson)은 최근 SNS에 자신의 혼다 시빅 차량을 도난 당했다고 알렸다. 차가 도난당한 지점 옆에는 자신과 같은 시빅 차량이 견인 고지서를 붙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추측컨대 그들이 이 차를 버리고, 내 차를 훔쳐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도난 당한 차들이 다른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차량이 핸들축관인 스티어링 칼럼이 망가졌다고 설명했다. 절도범이 훔친 차량 시동 거는 방법이 점화 장치와 시동 장치를 이용해 시동을 걸다보니 스티어링 칼람이 망가진다는 것. 도난 차량은 대부분 무모한 레이싱 혹은 차량 추격 등 다른 범죄에 인용되고 있다. 

 

경찰은 "차량 예열을 위해 차량을 방치하거나 핸들을 잠그지 말라고 핸들 잠금장치를 사용 방안을 검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밀워키에서 혼다, 현대, 기아차 차량이 많이 도난된 건 그만큼 많이 팔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코로나19 재유행과 영업일수 감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11월 미국 시장에서 총 5만517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모델 중 투싼이 총 973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싼타페 8765대 △코나 8551대 △쏘나타 8242대 △엘란트라 8095대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도 맹추격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9월 미국 판매 실적에서 현대차를 앞지른 데 이어 10월달에도 약 2400대 차이를 보였다. 혼다는 9만723대 팔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1% 감소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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