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북미·동남아 수출화물 '인센티브 제도' 신설

2020.12.03 08:00:06

북미항로 운임 상승과 선복 부족 심화 
수출기업 수출화물 적기 수송못해 어려움 호소 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북미·동남아 수출화물에 특별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 최근 아시아발 북미 항로 운임이 중국발을 중심으로 급격히 상승한 데다 컨테이너선 선복 부족으로 수출화물을 적기에 수송하지 못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신설하려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북미·동남아 수출화물 특별 인센티브 제도 신설안'을 의결했다. 

 

공사는 최근 미주, 동남아 항로의 해상운임 상승과 선적 공간 미확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지원을 위해 수출물량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운업계는 아시아발 북미 항로 운임이 중국발을 중심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컨테이너 선박의 중국 집중으로 선복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수출기업들이 수출화물을 적기에 수송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3분기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및 재택 필요물품 수요 증가로 미주 및 유럽 항로의 물동량이 급증해 미주서안은 체선까지 더해지고 있다. 미국 LA/LB 항 및 캐나다 벤쿠버항을 기항하는 선박은 터미널 선석 부족으로 평균 5~6일의 선석 대기가 발생하여 스케줄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일부 글로벌 선사들은 지연 스케줄 만회와 고운임이 형성된 중국 화물 영업을 위해, 부산 등 한국 항만을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곧바로 미주~유럽으로 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컨테이너선 운임은 코로나19사태가 본격화한 4월 이후 계속 상승했다. 선박 운임을 수치로 나타내는 '상해운임지수'(SCFI)를 보면 컨테이너 선박 운임은 지난 6월 900에서 10월 들어 1400을 돌파하더니 지난달 말에는 2000까지 치솟았다. 

 

중국 화주들이 부르는대로 값을 쳐주다 보니 운임은 운임대로 상승하고, 선사들은 화물량이 적은 한국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국내 수출기업이 중국에 밀려 선복이 부족하고, 운임까지 상승해 수출화물을 적기에 수송하지 못하게 된 배경이다. 

 

한편,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은 선복 및 기기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들을 위해 지난 3분기부터 총 12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고 내년 1분기까지 5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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