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께 LNG선 초호황기 맞는다"…노르웨이 클리브스증권

2020.11.28 06:10:00

LNG생산량 늘어 운반선 호황…신조 발주 증가 예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앞으로 5년 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초호황기인 수퍼사이클이 다가온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투자은행 클리브스 증권(Cleaves Securities)은 오는 2025년 LNG 운반선 시장의 수퍼사이클을 예고했다. LNG 생산이 쓰나미처럼 늘어나 이를 나르는 운반선까지 초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LNG 수요는 여전히 상승세다. 미국 LNG 수출 터미널의 LNG 선적 중단 사태가 멈추면서 지난 2개월간 스팟 운임이 올라갔다. 이로 인해 LNG 선주들의 운항 수입과 주가가 떨어지는 리스크를 안게 됐다. 평균적으로 내년 시황은 올해와 비슷하겠지만, 2023년까지는 점차 시황이 악화될 예정이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지만, 향후 3개월 동안 스팟 운임이 50% 떨어질 우려가 있다. 현재 글로벌 LNG 선대는 9200CBM이다. 지난 2018년~2019년 발주량이 2100CBM이었던과 비교하면 7100CBM 늘었다. 오는 2021~2022년에 신조선 인도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는 내년과 2022년 선대 증가율을 각각 9%와 6%로 보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도 시장에 투입되는 선박을 다 흡수하지 못해 선대 가동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요아킴 한니스다히(JOAKIM HANNISDAHI)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5년경에는 새로 가동되는 LNG 프로젝트가 늘어남으로써 운임 수입이 늘어나면서 LNG 운반선 수퍼사이클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26년 말까지는 추가로 667척의 LNG운반선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 글로벌 오더북은 123척에, 선대는 557척이다. 이에 따라 추가 신조선 발주가 예상된다. 특히 초호황기를 맞기까지 신조선 발주 여유는 충분하다. 오는 2029년까지 건설할 계획이거나 현재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LNG 프로젝트는 지난 1월 이후 연간 3300만t으로 늘어나면서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 행정부가 지난 2016년 에너지 수출 제한을 풀면서 LNG수출터미널 건설이 확대되고 글로벌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미국의 LNG수출량이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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