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청담동 대저택 부부 공동명의 '제빵왕' 허영인 SPC 회장 [영상+]

2020.12.28 10:12:23

공시가 135억원…전국 단독주택 중 7위
부인과 공동명의 각별한 아내사랑 눈길

 

[더구루=홍성환 기자] 작은 제빵회사를 업계 1위 기업으로 키워낸 '제빵왕'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비싼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부촌인 서울 한남동과 청담동에 각각 고급 주택 한 채씩 보유하고 있는데, 합산 가격이 2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들 주택 모두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어 각별한(?) 아내사랑도 엿볼 수 있다. 한남동 단독주택은 직접 거주 중이고, 청담동 고급 빌라는 임대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허영인 회장은 현재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지의 지상 2층, 지하 2층짜리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전체 면적이 1000㎡ 이르는 대저택이다. 이 건물의 주인은 허 회장의 부인인 이미향씨다. 허 회장은 주택이 지어진 면적 968㎡ 땅의 명의를 갖고 있다. 


허 회장의 한남동 자택의 공시지가는 135억원으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가운데 7번째로 비싸다. 표준 단독주택은 한국감정원이 감정가를 선정할 때 표본으로 삼는 주택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정할 때 기준이 된다. 토지 공시지가는 3.3㎡(1평당) 3600만원선으로, 허 회장이 소유한 땅값만 107억원에 달한다.

 

허 회장은 또 부인과 공동명의로 청담동의 대표적인 고급 빌라 상지리츠빌카일룸2차를 보유하고 있다. 상지리츠빌카일룸2차는 지난 2006년 8월 준공된 최고급 빌라로 지하 5층~지상 16층, 1개동, 15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재벌과 기업가,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허 회장 부부는 지난 2006년 이 주택을 분양받았다. 분양 당시 가격은 50억원대였는데, 현재 매매 호가는 80억원 수준이다. 현재 이 주택은 세를 준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는 40억원대 중반이다. 앞서 지난 2010~2013년 삼성카드가 이 주택을 전세로 임대하기도 했다.

 

이미향씨는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여동생이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막내 고모다. 지난 2017년까지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룹의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의 지분도 3.6%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리크라상의 상표권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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