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초음속 전투기 스타트업 헤르메우스(Hermeus)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반열에 올랐다. 지분 투자와 대출 자본 등을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기업가치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1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헤르메우스는 최근 3억5000만 달러(약 5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VC(벤처캐피탈)인 코슬라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2억 달러(약 3000억원)는 지분 투자로 이뤄졌다. 여기에는 △카나안 파트너스 △파운더스 펀드 △RTX 벤처스 △블링 캐피털 △인큐텔(In-Q-Tel) 등 여러 VC가 참여했다.
신규 지분 투자자로는 △콕스 엔터프라이즈의 벤처 펀드인 소시엄 벤처스 △데스티니 테크100 △조지아 공대 재단 △137 벤처스 △GS배커스 등이 합류했다.
나머지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는 대출 자본으로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인그로브 벤처 파트너스 △허큘리스 캐피털 △트리니티 캐피털로부터 조달됐다.
이로써 헤르메우스의 총 투자 유치 금액은 5억 달러(약 74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헤르메우스는 미 국방부에 공급하기 위한 극초음속(Hypersonic, 마하 5 이상) 전투기를 개발하는 업체다.
많은 극초음속 스타트업들이 로켓 방식이나 스크램제트 엔진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헤르메우스는 기존 제트 엔진(터빈)을 기반으로 한다. 일반 전투기처럼 기존 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저속 비행부터 극초음속까지 단계적으로 가속할 수 있다.
헤르메우스는 한 번에 최종 완성품을 만드는 대신, 단계별 개발 프로그램인 ‘쿼터호스(Quarterhorse)’를 통해 순차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국방용 무인 전투기 모델인 ‘다크호스(Darkhorse)’ 개발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