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X세미콘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핵심 설계 특허가 중국에서 공개됐다. 고속 데이터 전송 시 발생하는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복원력과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LX세미콘은 해당 특허를 통해 현지 시장 내 지식재산권(IP)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6일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최근 '데이터 처리 장치 및 데이터 구동 장치'에 관한 특허(공개번호 CN121753294A)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3년 9월 한국에서 선출원된 특허(10-2023-0116548)를 바탕으로 한 국제 특허(PCT)다. 지난 2024년 8월 국제 출원 후 올해 2월 중국 국가 단계에 진입하여 지난달 27일 최종 공고됐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고속 클록 임베디드 전송 시스템에서 데이터의 '최대 유런 길이(Run length)'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이터 부호화(Encoding)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동일한 비트 값이 연속해서 나타나 신호가 정체되는 현상을 방지함으로써, 수신측인 소스 드라이버가 클록 데이터 복구(CDR)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인 기술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인접한 두 데이터 패킷을 비교해 앞선 패킷의 마지막 비트와 뒤따르는 패킷의 첫 비트가 동일한 경우, 비트 연산(XOR)을 통해 데이터를 가변적으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신호의 변화(Transition)를 강제로 유도해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을 높이고 전자기 간섭(EMI)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또한 변환 정보를 담은 별도의 지시 패킷을 함께 전송해 데이터 복원의 정확성까지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LX세미콘의 해당 특허가 고해상도·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분석한다.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는 최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대형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는 설계 기술은 구동 칩(DD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