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 中 매장 상반기 내 100개 추가…K-패션 영토 확장

2026.04.02 13:29:20

현지 핵심 매출원 '마르디 메크르디' 계약 종료
폭발 성장세 '레이브' 필두 매출 포트폴리오 재편

[더구루=김현수 기자] 미스토홀딩스가 중화권 내 'K-패션 전략적 허브' 구축을 선언했다. 티몰·샤오홍슈 등 현지 핵심 이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디지털 직영 시스템'과 탄탄한 오프라인 망을 결합한 옴니 채널 전략이 핵심이다. 미스토홀딩스는 향후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전역으로 K-패션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2일 미스토홀딩스에 따르면 올해를 ‘중화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원년’으로 삼고 현지 유통 역량을 강화한다. 올 상반기까지 중화권 매장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미스토홀딩스가 중화권에 선보인 브랜드들이 현지 M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전략적 결단으로 보인다. 현재 중화권 내 마틴킴(Matin Kim),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François Girbaud), 레이브(RAIVE), 레스트앤레크레이션(Rest & Recreation) 등 4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미스토홀딩스는 2023년 피스피스스튜디오와 '마르디 메크르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중화권에 론칭해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중화권 진출 2년 차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190%) 성장하며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마르디 메크르디를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계약 연장이 불발됐다.

 

미스토홀딩스가 중화권에서 마르디 메크르디 공백을 대체할 비장의 카드로 꺼내든 브랜드는 지난 2024년 론칭한 '레이브'다. 레이브는 현지 출시 당해 매출 200% 증가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매장 추가 출점도 이미 시장성이 입증된 레이브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오프라인 100호점 돌파를 기점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여성 캐주얼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남성 하이엔드, 애슬레저 등 5개의 신규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여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넓힐 예정이다. 핵심 매출원은 키우면서도 하나의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춰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중화권 전역에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을 구축하는 데 계속해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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