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제조사가 1단계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지분 매각 대가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공사 대금을 지급하고 설비 도입을 추진한다. 자금 사용 계획을 일부 조정해 이사회에서 의결도 완료했다.
3일 중국 장쑤로팔테크(Jiangsu Lopal Tech. Group Co., Ltd, 이하 로팔테크)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수령한 지분 인수 대금의 재배정 안건을 의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2월 로팔테크의 인도네시아 양극재 자회사인 'PT LBM 에너지 바루 인도네시아(이하 PT LBM)'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약 221억원을 투자해 지분 20%(25만5930.64주)를 취득했다.
PT LBM은 당초 인수 대금의 절반을 인도네시아 1단계 공장 건설을 위한 시공사 대금 결제에, 잔액을 장비 구매에 활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LG로부터 대금을 수령하기 전 공사비 일부의 지급 기일이 도래했다. PT LBM은 자체 자금으로 결제했고 지분 거래 대금의 용도도 변경하기로 했다.
PT LBM은 인수 대가의 약 19.22%에 해당하는 307만 달러(약 46억원)를 시공사 대금 지불에, 나머지 1290만1000달러(약 190억원)를 공장 운영에 필요한 시설 설치와 장비 구매에 쓸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149만1200달러(약 22억원)는 공사비에, 971만9200달러(약 140억원)는 설비 구매에 집행됐다. 미사용 잔액은 약 476만600달러(약 72억원)다.
PT LBM은 346만600달러(약 52억원)를 일반 운전자본으로 전환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남은 약 130만 달러(약 20억원)로 추가 장비를 도입하고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PT LBM은 지난 2024년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 켄달 특별경제구역에 LFP 양극재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총 5조4000억 루피아(약 4800억원)를 투자해 1단계로 연간 3만 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12만 t까지 늘리고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LFP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