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분사' 아이이에스지, 넥서스 글로벌과 UAE 공공 부문 ESG 도입 가속

2025.12.22 16:01:33

작년 말 합작사 출범…500만 달러 투자 확보 기대
싱가포르 등 아시아·유럽도 진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사내 벤처로 출범한 아이이에스지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컨설팅 기업 '넥서스글로벌'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도입에 손잡았다. 지난해 출범한 합작사를 통해 UAE 당국과 개념증명(PoC)에 협력하고 있으며 500만 달러(약 74억원)의 투자 유치도 눈앞에 뒀다. UAE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유럽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22일 아이이에스지에 따르면 아부다비 기반 중동 지역 사업 개발과 투자 유치를 전문으로 하는 넥서스글로벌과 협력해 UAE 내 ESG 도입을 가속화한다.

 

UAE는 상장사들에 ESG 경영을 강제하고 있다. UAE 증권·상품청(SCA)은 지난 2020년 상장 공개 주식회사에 ESG 공시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회계연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회계연도 연간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매년 제출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듬해 1월 지속가능성 보고서 중 '지배 구조(Governance)' 부분을 보다 상세히 기술하라는 추가 성명을 냈다. ESG가 국가적 우선순위로 부상하며 아이이에스지는 넥서스글로벌과 합작사 설립을 결정했다.


합작사는 작년 말 출범했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정부 입찰에서 우위를 점하고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려는 목적이다.

 

출범 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아이이에스지는 UAE 재무부가 설립한 혁신 육성 이니셔티브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혁신 기금(MBRIF) 프로그램'의 이노베이션 엑셀레이터로 선정됐다. UAE 환경 당국과 PoC를 수행하고, 정부 산하 데이터·인공지능(AI) 기관과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신뢰할 만한 ESG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며 5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 유치 논의도 진행 중이다.

 

아이이에스지는 UAE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한다는 포부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고 ESG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유럽도 진출해 현지 공공·금융기관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웅 아이이에스지 대표는 "UAE는 진정한 글로벌 ESG 인프라를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며 "검증된 합작 투자 모델과 커져가는 공공 부문 신뢰를 바탕으로 당사는 여러 지역으로 그 성공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이에스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사내벤처로 출발해 2022년 분사했다. AI를 통해 1000개 이상의 모호하고 중복된 ESG 규제들을 파악, 구조화해 기업 고객들에 제공한다. 규제 내용과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해결책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온실가스 회계(GHG), 공급망 ESG(SCM), ESG 지표 관리(MGT), ESG 리포팅 자동화 등 핵심 기능을 각 기업의 실무 환경에 맞게 고도화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이에스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네이버 등 대기업들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용성을 증명했다. 현재 전 세계 25개 이상 기업과 500명 이상 이해관계자들에 솔루션을 공급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테크 업체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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